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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사기업, 용병이 '친우크라'로 전향하자 '망치처형' SNS 올려

입력 2022-11-14 13:02 수정 2022-1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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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러시아 용병이었던 예브게니 누진이 망치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러시아 용병이었던 예브게니 누진이 망치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이 용병으로 활동했던 러시아 살인범이 친우크라이나파로 전향하자 잔혹하게 처형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러시아 용병이었던 예브게니 누진이 망치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레이존'은 와그너 그룹과 관계가 있는 채널로 알려졌습니다.

누진은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지만,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수의 망치'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누진은 지난 9월 우크라이나 편으로 전향해 러시아와 싸우다가 지난달 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납치돼 지하실로 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내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하는 순간, 전투복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나 큰 망치로 누진의 머리를 내려쳐 살해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누진은 올해 전쟁에 나오기 전에 살인죄로 24년간 러시아 감옥에서 복역했습니다.

러시아는 병력 부족에 시달리다 죄수를 대상으로 모병을 진행했는데, 누진은 이때 감옥에서 나와 전쟁터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와그너 그룹을 만든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해당 영상에 대해 "개는 개 수준에 맞는 죽음을 맞아야 한다"며 "누진은 국민과 동지를 배신한 반역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총을 버리고 적군에게 넘어가는 것만이 반역자가 아니다"면서 "어떤 반역자는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사무실에만 숨어 있고, 비행기를 타고 중립국으로 도망가기도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기업인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사병으로 여겨지는 와그너 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민간인을 살해하는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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