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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개막 '브로드웨이 42번가' 자부심 뭉친 쇼뮤지컬 귀환

입력 2022-11-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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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개막 '브로드웨이 42번가' 자부심 뭉친 쇼뮤지컬 귀환
레전드 쇼 뮤지컬이 돌아왔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 26년째 사랑 받아 온 저력을 자랑했다.

올해 한국 초연 26주년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흥겨운 탭탠스와 앙상블들의 칼군무가 압권인 '브로드 웨이 42번가'는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정의되며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으로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극의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는, 스타가 되고 싶은 코러스 걸 페기 소여와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브로드웨이의 떠오르는 스타 빌리 로러 역에는 이전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합류한 오소연과 김동호가 안정적 실력을 뽐내는 한편, 신예 배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앙상블로 뮤지컬에 데뷔해 마침내 대극장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페기 소여 역의 유낙원, 빌리 로러 역의 이주순의 성장 스토리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서사를 완성한다.

극단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줄리안 마쉬 역의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다시 참여한 소감에 대해 ”쇼 뮤지컬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진중한 매력도 가진 작품이다. 몇 년간의 보컬 연습이 이제야 빛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으며,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라운 가창력을 겸비한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록 역의 정영주는 "긴 시간 무대에 있었지만 첫 공연의 긴장감과 묵직한 공기는 늘 책임감과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멈추지 않는 건 무대는 살아 있어야 하고 나도 함께 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애정했다.

배해선은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멋진 호흡을 자랑하는 오프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감동을 주는 최고의 앙상블과 함께 하는 이 작품은, 배우라면 누구나 꿈 꿔온 작품이라 생각한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다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는 마음을 표했다.

또 이번 시즌 도로시 브록 역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신영숙은 "도로시 브록이라는 캐릭터로 새롭게 만나게 되어 설레고 행복하다. 관객 분들께서 함께 웃어주시고 즐겨주셔서 탭댄스 리듬에 맞춰 심장이 신나게 같이 뛰는 기분이었다. 연말연시를 매력적인 신도로시로 보낼 수 있어 정말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코미디 신스틸러 메기 존스 역 전수경은 “1996년 초연의 다이앤으로 시작해 도로시 브록을 거쳐 지금의 메기 존스까지, 42번가에서 최다 배역을 소화한 만큼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 모두가 최고의 기량으로 자부심이 크다. 첫 공연에 객석을 가득 메워주셔서 정말 힘이 났다. 많이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지민은 “누군가의 성장을 바라보는 건 참으로 기쁜 일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낙원이와 주순이의 캐스팅과 그들의 성장을 지켜본 선배로서 너무 의미 있다.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힐링이 되길 바라며, 저 역시 힐링 받고 있다. 객석의 뜨거운 열기 덕에 더욱 신나게 공연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시기 브로드웨이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지금 이 시대의 분위기와 밀접히 맞닿아 있어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용기를 선물한다.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택으로도 손색 없는 공연. 2013년1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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