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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민주 '상원 다수당' 지켰다…"트럼프 유세 역효과"

입력 2022-11-13 18:31 수정 2022-11-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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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합니다. 원래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해 '여당의 무덤'으로 불리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선 게 되레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 트럼프가 이틀 뒤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는데요.

월드뉴스W 윤설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입니다"

드라마틱한 음악을 배경으로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고 쓰인 모자는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이 나라는 언론의 자유와 공정이 더이상 없습니다. 전부다 가짜뉴스입니다. 우리는 비 맞는 걸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다같이 여기서 비를 맞읍시다.]

트럼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39명의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쉼없이 지원 유세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 가운데 당선된 건 16명 뿐이고 개표가 진행중인 12명 마저도 당선이 확실치 않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주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가 모두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2024년 대선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패배함에 따라 트럼프 책임론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오즈 후보는 TV쇼를 진행했던 스타 의사 출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약을 판매했다가 350만 달러 벌금을 물은 바 있습니다.

[너대니얼 버크헤드/캔자스주립대 교수 : (조지아주 공화당 후보) 허셜 워커나 닥터 오즈를 보세요. 진지한 후보가 아니에요. 유권자들은 다 알고 심판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2020년 패배한 전직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아, 미국 민주주의가 공격받지 않았습니까.]

바이든 대 트럼프, 2020년 대선 구도가 재현된 겁니다.

결국 공화당의 '붉은 물결'은 일어나지 않았고 하원마저도 힘겹게 이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뉴욕타임즈는 20년만에 야당이 압승하지 못한 첫 중간선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5일 중대발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2024년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아름다운 백악관을 되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의 출마를 말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같은 당 애덤 킨징어 의원은 "공화당 미래 사전에서 트럼프 일가는 퇴출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습니다.

화려한 복귀 계획에 차질이 생긴 트럼프.

유력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눈엣가시입니다.

[너대니엘 버크헤드/캔자스주립대 교수 : 트럼프가 디샌티스를 더 몰아붙이겠죠. 디샌티스는 직접적인 공격을 대체로 무시할 겁니다. 왜냐하면 진흙탕에서 돼지와 레슬링을 한번 시작하면, 돼지는 그걸 즐기고 나만 더러워질 뿐이니까요.]

트럼프가 대선 전선에 복귀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그래픽 : 김지혜·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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