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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선 걷힌 참사 현장…지워지지 않는 '그날의 흔적들'

입력 2022-11-11 19:58 수정 2022-11-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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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2일)이면 참사가 일어난지 딱 2주가 됩니다. 오늘 이태원 골목을 둘러쌌던 통제선을 경찰은 걷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아픔까지 걷어내진 못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박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용산구청 직원들이 사고 골목을 청소하고 방역합니다.

경찰이 마지막으로 현장을 둘러본 뒤, 통제선을 하나 둘 걷어냅니다.

2주간 봉인돼있던 사고 골목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치우고, 닦아도 10월 29일 그날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핼러윈 장식이 아직 붙어있는 곳도 있고, 인파에 꽉 낀 사람들을 위로 끌어 올려 대피시켰던 담장과 가게들도 그대로입니다.

[남인석/사고 골목 상인 : 그때 기억을 지우려면 아직 한참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살려주세요' 그 소리가 귓전에 떠오르고…(아직 장사는) 죄스러울 것 같아요.]

사상자가 가장 많이 난 내리막길 외에 T자형 골목 뒷길도 모두 열렸습니다.

해밀톤호텔과 가게 곳곳에서 지은 불법증축물들로 더욱 좁아진, 그 길입니다.

가게 주인들은 통제선이 사라지자 불법증축물들을 스스로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주인 : (이 기회에) 다들 자진 철거하고 건물도 깔끔하게 만들고… 그런 상황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취재진이 사고 직후 불법 증축이라고 지적했던 건물입니다. 2주가 지난 오늘 아침, 이렇게 툭 튀어나왔던 부분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반대편 건물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증축된 부분을 없애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해밀톤호텔이 세운 가건물과, 불법증축물은 남아 있습니다.

호텔 측은 이 건물들을 언제 철거할지 묻는 질문에 "담당자가 휴무라 답변이 불가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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