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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소 FTX 파산설…"제2 테라 사태 될 수도" 패닉

입력 2022-11-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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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4위 가상화폐거래소인 FTX가 투자자의 자금인출을 막은데 이어, 파산설에 휩싸였습니다. 전세계 코인값이 폭락했습니다. 국내 이용자는 적어도 1만 6천명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제2의 테라·루나 사태'가 일어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부터 FTX 거래소를 이용한 투자자.

FTX가 '자산 뻥튀기'를 했을 거란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8일부터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억원을 빼냈습니다.

[FTX 이용자 : 맨 처음에는 FTX가 망할 리가 있겠냐 이랬는데, 이런 사건이 터지다가 잘못하면 루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좀 느낌이 안 좋아서 빼기 시작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인출을 할 수 없단 알림과 함께, 돈이 묶여버렸습니다.

[FTX 이용자 : 어느 순간부터 빼주지 않아서, 지금 묶여 있는 22만불(약 3억원) 정도 묶여 있어요. 몇 년 동안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미국에 있는 FTX는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그런데 관계사의 장부에서 FTX가 자체 발행한 코인값을 띄워서 자산을 부풀린 걸로 추정되는 단서가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투자자들이 돈을 빼며 우리 돈 8조2천억여원이 빠져나가는 '코인런'이 일어났습니다.

이러자 FTX는 인출을 중단했습니다.

FTX 홈페이지엔 "현재 인출을 할 수 없다", "돈을 넣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공지돼 있습니다.

한 때 세계 1위 코인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 방침을 철회하자 급기야 FTX는 파산설에 휩싸였습니다.

FTX 국내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앱으로만 따졌을때 최소 1만 6천여명입니다.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대부분의 코인값이 폭락하자 다른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자 : 완전 바닥을 뚫고 지금 가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고민이 큽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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