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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나치"라던 러 점령지 2인자, 교통사고로 숨져

입력 2022-11-10 14:49 수정 2022-11-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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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릴 스트레무소프 텔레그램 캡처〉〈사진=키릴 스트레무소프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를 향해 "나치"라고 비난을 퍼붓던 헤르손의 행정 부수반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키릴 스트레무소프 헤르손 행정 부수반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헤르손 지역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역보건부는 3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이 탄 SUV는 헤르손과 노바카호바카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다가 통제력을 잃었습니다.


소식통은 사고 책임이 트럭 운전사에게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숨진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에게 용기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수여문에는 "공무를 수행하면서 보여준 용기와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 키릴 스트레무소프 헤르손 부수반에게 용기훈장을 수여한다"라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그동안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나치라고 표현하는 등 비난을 일삼아 왔습니다.

그는 숨지기 직전에도 텔레그램에 "헤르손 지역의 모든 방향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나치는 큰 손실을 입었다"는 내용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한편 1976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태어난 스트레무소프 부수반은 우크라이나 국립대를 졸업한 뒤 정치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회당 헤르손 지부를 이끌었고 지난 9월 30일 헤르손이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뒤 부수반에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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