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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자사주 처분 규모 5조원 넘었다…2년새 1조원↑

입력 2022-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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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주요 대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대기업 상장사 270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열 달 동안 270곳 중 82곳이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사주 처분 규모는 2020년 4조796억원에서 2021년 4조5230억원, 올해 1~10월 5조119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처분 목적으로는 소각 처분이 전체의 51.3%인 2조6257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 목적 처분 규모는 2020년 1조586억원, 2021년 2조3517억원이었습니다.

이밖에 신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사업제휴 목적 1조4918억원(29.1%), 임직원 보상 목적 7351억원(14.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대기업 자사주 처분 규모. 〈자료=CEO스코어 제공〉주요 대기업 자사주 처분 규모. 〈자료=CEO스코어 제공〉
자사주를 가장 많이 처분한 기업은 KT였습니다. KT는 사업 제휴 강화를 위해 7459억원가량의 주식을 현대차·현대모비스 등과 교환하고,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약 4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습니다.

이어 현대차(6557억원), 포스코홀딩스(6291억원), 현대모비스(4103억원), 카카오(3110억원) 순으로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가 컸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처분 규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고, 뒤이어 네이버, 신한지주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올해 500대 기업 내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 규모는 3조60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한지주가 가장 많이 자사주를 사들였고, 셀트리온과 삼성물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누적 취득 규모로는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미래에셋증권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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