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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키움 꺾고 정상 올랐다…무결점 통합 우승

입력 2022-11-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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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SG'가 키움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정규 시즌에 이어 가을 야구까지 SSG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3:4 SSG/한국시리즈 6차전 (어제)>

키움 이정후의 파울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낸 한유섬을 시작으로

[경기 중계 (MBC) : 이건 정말 넘어가는 걸 잡았거든요. 투지가 섞인 수비 하나가 나왔어요.]

박성한은 이용규의 빗맞은 타구에 끝까지 달려가 미끄러지며 낚아채고 최주환은 묘기같은 다이빙 캐치로 김혜성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냅니다.

몸을 아끼지 않은 SSG의 허슬플레이에 박수가 쏟아졌는데 결국 승부를 가른 것도 이 수비 집중력에 있었습니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 키움 임지열이 밀어친 공이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키움이 투런포로 선제점을 따냈지만, 찰나의 실수로 SSG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3회말 추신수,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2, 3루를 허용한 데 이어 한유섬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수가 나오면서 SSG에게 단숨에 2점을 내줬습니다.

6회초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키움은 또한번 실수에 무너졌습니다.

6회말 라가레스의 땅볼을 2루수 김태진이 놓친 데 이어 박성한의 타석 때는 포수 이지영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결국 김성현이 좌익수 뒤로 넘기는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3대 4로 경기를 뒤집은 SSG는 깜짝 마무리 투수로 김광현을 올리며 승부를 끝냈습니다.

SSG는 4승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은 SSG는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하면서 무결점 통합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MVP는 팀이 어려운 상황마다 등장해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던 마흔 살 '베테랑' 김강민이 차지했습니다.

[김강민/SSG (한국시리즈 MVP) : 제가 야구를 그만두기 전까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드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 장면 하나 만든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정말 행복한 시리즈였고.]

키움은 창단 첫 우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올 가을에만 15경기를 치렀지만 한국시리즈 내내 SSG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키움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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