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가 났던 날 새벽,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싸움에 직접 가담한 10여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주점에서 외국인 20여 명이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하더니 주먹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사람에게 올라타 주먹으로 때리고, 옆에서는 발길질까지 합니다.
싸움을 말리려는 한 남성은 다른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뒤로 쓰러집니다.
집단 난투극은 1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싸움이 벌어진 건 지난달 30일 새벽.
이들은 모두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들은 이미 달아나고 없었습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 : 핼러윈 파티 여기에 가서 술을 마시다가 뭔가 이후로 서로 시비가 돼서 밖에 나와서 아마 다툼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이들을 찍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퍼졌습니다.
[인근 상인 : 좀 사람이 많이 모인 날은 자주 싸워요. 당연히 큰일이 날까 봐, 그게 불안한 것도 있죠.]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싸움에 직접 가담한 10여명의 신원과 소재를 추적 중입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Alex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