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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인력까지 해고한 머스크…뒤늦게 "돌아와달라"

입력 2022-11-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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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백만장자이자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하루아침에 수천명의 직원들을 해고했습니다. 유엔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뒤늦게 필수 인력까지 자른 걸 알고 다시 돌아오라고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3시에 해고된 걸 알게됐다"

"이렇게 끝나다니 너무 슬프다"

지난 4일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직원 절반 가량인 3700명을 해고했습니다.

트위터 코리아도 30여명의 직원중 25%가 해고 대상이 됐는데, 먼저 대외홍보 담당 3명 등 일부 직원이 해고됐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해고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인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머스크가 기존 기업 문화에 대한 혐오를 기반으로 경영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인권보호팀과 인공지능 윤리팀 등도 해고 대상이 되자 "인권보호 이념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아우디, 화이자 등 대기업들도 트위터의 변화의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고된 직원 일부는 충분한 사전 논의 없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 나간 직원들끼리 경쟁 업체를 만들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무차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필수 인력까지 해고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돌아와달라고 요청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지했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너무 빨리 회사 규모를 키운 자신의 책임"이라며 이번 해고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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