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미사일 맞대응 아닌 전투기 사격 왜…"잇단 발사 실패 의식"

입력 2022-11-07 20:38 수정 2022-11-07 2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데, 북한의 도발이 집중된 지난주 우리군의 대비 태세는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탄도미사일엔 탄도미사일로 맞대응하는게 일반적인데, 우리군은 전투기를 띄웠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에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잇따라 실패하자 이를 의식해 아예 대응카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NLL을 넘어 속초 앞바다에 떨어졌습니다.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지난 2일) :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해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함.]

그런데 우리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대응 사격했습니다.

비례 원칙에 따라 우리도 탄도 미사일로 맞대응하던 전례에 비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관계자는 "미사일사령부에서 효력이 크고 정확도가 높은 미사일을 준비했지만, 작전 실패 가능성이 적은 전투기 사격으로 대응이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잇따라 문제가 불거지자, 아예 탄도미사일 대응 카드를 제외했단 설명입니다.

실제 이날 패트리엇과 천궁 미사일 모두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엔 우리군의 대표무기인 '현무' 미사일이 발사직후 거꾸로 날아 부대 안에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보복 대응 과정에서 또다시 발사 실패 우려돼 전투기 대응을 선택했단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된 전투기 역시, 문제가 생겨 두 번의 발사 실패가 있었습니다.

이런가운데 공군은 오는 9일 하려던 유도탄 사격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천궁Ⅱ 미사일을 첫 실사격하려 했으나 실패 우려 때문에 취소한게 아니냐는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관련기사

한·미 핵우산 훈련 정례화…"북 핵공격 땐 김정은 정권 종말" "북한 군용기 180여개 항적 탐지…F-35A 등 출동 대응" 한·미 "김정은 정권 종말"…여야 '대결 vs 대화' 시각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