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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한 통에"…머스크발 트위터 임직원 절반 기습 해고

입력 2022-11-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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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임직원 절반을 해고했습니다. 새벽 시간 이메일로 '기습 통보'를 받았다는 직원들의 경험담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유엔인권최고대표도 이례적으로 시작이 좋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트위터가 직원에게 안내한 내용입니다.

'당신의 고용 상태가 그대로라면, 트위터 이메일로 안내받을 것입니다. 고용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면, 다음 단계에 관해 개인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4일, 전 세계 임직원 7500명 중 절반인 3700명이 개인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기습적 해고 절차에 분노하는 경험담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왔습니다.

[사이먼 발망/해고된 트위터 직원 :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리 많은 사람의 직책과 성과, 그리고 역할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하루 4백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나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트위터가 대량해고 60일 전에 서면 통보를 해야 하는 미국 연방법을 어겼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30여 명으로 알려진 트위터 코리아도 대표 1명과 일부 부서원을 뺀 직원 대부분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가 이끌 트위터 자체에 대해 '불안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위정보나 음란물 차단 같은 분야에 투자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난 5일 머스크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습니다.

튀르크 대표는 이번 대량해고에서 인권과 윤리 관련 부서원이 대부분 해고됐다는 언론보도를 두고, "기쁜 시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허위 정보 확산을 막는데도 계속 노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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