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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믿었다간 '삐끗'…추운 날 야외운동 시 주의할 점

입력 2022-11-05 19:18 수정 2022-11-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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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아침,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죠. 추운 날씨에도 바깥 활동 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기온이 낮은 만큼 준비 운동을 충분히 안 하면 다치기 쉽습니다.

야외 운동 시 주의할 점을 김서연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하나 둘 셋, 파이팅!"

힘껏 내려치고, 재빠르게 받아치고.

공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공을 치러 오늘도 뭉쳤습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지만 야외운동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테니스, 축구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이곳에 많이 모여드는데요.

준비운동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다간 근육이나 인대에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수/비복근파열 환자 : 준비운동도 못 하고 옷도 좀 얇게 입고 그렇게 추울 줄 몰랐거든요. 옆으로 빠지는 볼을 잡으려고 갑자기 순간적으로 뛰어나가다가 거기서 딱! 하면서 돌멩이에 맞은 것처럼 (주저앉았죠.)]

특히 발목 인대와 종아리 근육이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장우영/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인대나 근육들이 움츠린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게 되면 강한 힘을 받으면서 손상이 많이 됩니다.]

젊고 건강한 나이에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장우영/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 40% 이상의 환자는 10대와 20대가 많습니다. 건강하시다고 웜업을 하지 않고 '바로 운동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발목염좌가 잘 생길 수 있고…]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하면서 색다른 보람을 찾기도 합니다.

걸어 다니면서 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걸 '줍깅'이라고 합니다.

저도 같이해보려고 서울 종로 안국역 일대에 나왔는데요.

한시간 정도 돌고 나서 이 빈 봉지가 얼마나 채워졌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비었던 봉지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담뱃갑, 종이상자, 캔까지…

한손으로 들고 있기 무거울 정도로 꽉 찼습니다.

건강을 챙기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깁니다.

[김주희/자원봉사자 : 다 같이 참여하면 좀 더 힘이 나잖아요. 그래서 오늘 되게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때 이른 반짝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집니다.

아침 기온도 2도에서 5도로 오늘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감기 등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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