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는 우리를 향했다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다분히 미국을 보고 쏜 겁니다. 그런데, ICBM 발사가 계속 실패하면서 당분간 우리 쪽을 겨냥한 대남 도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ICBM을 쏜 건 지난 5월이후 6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궤도 진입에 최종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닌걸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도발을 놓고 미국이 심각한 위협을 느끼지는 않을 거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 교수 : 미국이 북한의 ICBM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날아가봐야 기폭장치가 고장이 나서 안 터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
이번에 실패한 화성-17형을 기술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ICBM 발사 시험 대신 7차 핵실험에 나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우회전략에 집중할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남용인) 전술핵은 실전배치 단계다. 반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는 당분간 어렵다. 따라서 위험은 우리는 가까이 있고 미국은 멀리 있는 상황이에요.]
한미가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북한의 대남 도발도 대담해질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