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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태원 참사' 당시 골목 정면 CCTV 영상 확보

입력 2022-10-31 10:17 수정 2022-10-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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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다시 사고가 일어난 현장으로 가서 좀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조승현 기자, 혹시 인명피해 그러니까 사상자에 변동이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과 비교해 변동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참사의 희생자 154명입니다.

여성이 98명, 남성이 56명입니다.

1명을 제외하고 희생자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0명, 10대 희생자도 11명 있습니다.

부상자는 149명입니다.

중상자가 33명이나 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곳 현장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조사를 위해서 인근에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통제선 바로 앞에서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에 나와서 기도하고 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볼 수 있었고요.

지금도 시민들의 발걸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시민들이 다녀간 자리에는 하얀 국화와 촛불 그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편지가 가득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가득한 내용들인데요.

그중의 하나를 좀 읽어보니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희생자의 명복과 또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외국인 희생자가 많았던 만큼 외국어로 작성된 그런 추모의 글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서울광장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요.

또 전국 17개 시도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이태원의 거리 분위기도 좀 알아볼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참사 이후 이곳 이태원 거리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다릅니다.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는 오늘(31일)까지 이태원로 인근 상점들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현장 주변에 있는 많은 가게들이 휴무 공지를 붙이고 문을 닫았습니다.

문을 열고 있는 상점에서도 안타까움을 감추지는 못했는데요.

평소 월요일 오전보다 30% 정도는 거리에 사람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 소식도 짚어보죠.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은 사고 당시 골목을 정면으로 비추는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진행되는 과정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서울경찰청의 전담수사팀과 국과수의 현장 합동감식도 이루어질 걸로 보이고요.

사망자 신원 확인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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