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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후 '역대급' 내륙 지진…10년 새 갈수록 강해져

입력 2022-10-29 18:16 수정 2022-10-29 21:00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내륙 지진 중 가장 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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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포항 지진 이후 내륙 지진 중 가장 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앵커]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없었는데요.

다행히 피해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뭔지, 또 이번 지진의 원인은 무엇인지,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장이 무너지고 상가 외벽의 구조물이 와르르 떨어집니다.

2017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을 땝니다.

오늘 지진은, 해양이 아닌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포항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양쪽 땅이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단층의 주향이동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원 남부지역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옥천단층의 영향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주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단층은 없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다행히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앞서 경북 경주와 포항 지진의 경우 각각 규모 5.8과 5.4를 기록했는데, 이번 지진은 4.1로 피해를 크게 일으킬 만큼의 에너지는 아니었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발생한 깊이가 12㎞로 분석됐는데 비교적 깊은 깊이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표에서 크게 피해를 일으킬 만큼의 깊이나 규모가 아니었다고…]

실제 앞서 큰 피해가 났던 포항 지진은 발생 깊이가 3~7km로 이번 지진에 비해 얕았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게다가 최근 10년 사이, 갈수록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공식 관측한 1978년 이후, 규모 4.9 이상 강한 지진은 모두 11건입니다.

이 가운데 2010년 이후 발생한 지진이 7건으로 약 64%를 차지합니다.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단층 등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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