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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시총 1년 만에 4000조원 증발|아침& 월드

입력 2022-10-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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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경제와 관련한 소식 또 들어왔습니다. 밝은 전망은 없고 우울한 소식만 전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데요. 아침& 월드, 이주찬 기자 나왔습니다.

미국의 대형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죠?

[기자]

미국의 경제를 10년 동안 떠받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형 기술기업, 이른바 '빅테크'에도 한파가 몰아치면서 미국 경제가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와 애플 등 7대 '빅테크'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이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무려 3조 415억 달러가 날아갔습니다.

1년 만에 우리 돈 4328조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앵커]

4000조원이요?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가요?

[기자]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요.

팬데믹에도 미국 빅테크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주가가 급격하게 빠졌죠.

기업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하게 나오는 '어닝 쇼크'까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28일) 메타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나절 만에 주가가 25% 폭락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들 기업의 부진한 실적은 경기침체의 신호"라고 분석했고, 월가의 투자회사 제프리스도 "이미 겨울이다"라며 "아무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미국의 한 유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 아들을 향해 막말을 했나 보죠?

[기자]

네, 현지시간 27일 오전 미국 뉴욕포스트의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이 난리가 났는데요.

뉴욕포스트 트위터에 한 유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들 헌터를 향해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가 흑인인 애덤스 뉴욕시장을 원숭이로 불렀다거나, 텍사스 주지사는 불법 이민자에 사살 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민주당 여성 정치인을 암살해야 한다는 사설까지 올라왔는데요.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사실이라면요.

그런데 모두 가짜 뉴스였습니다.

[앵커]

가짜 뉴스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습니까?

[기자]

뉴욕포스트는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은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에서 모두 지웠습니다.

하지만 이 직원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소식이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뉴욕포스트의 가짜 뉴스 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도 전역에 2700여 명이 숨졌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잘못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2020년 한 화학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로나로 거리에 쓰러진 사람들이라고 보도했던 것입니다.

관련 영상은 삭제했지만, 사실을 전달해야 할 언론에서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 뉴스로 선동했다며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중국의 스타 배우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총서기 3연임이 확정된 후 잇따라 공개적인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유명 배우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주석에 대한 공개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영화 '와호장룡'과 '집으로 가는길' 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장쯔이는 24일 중국 관영 CCTV방송 인터뷰에서 '찬란한 문화로 인민들의 정신문화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시대의 부름과 뜨거운 피를 노래하겠다' 등을 언급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무술영화 '엽문'의 감독 겸 배우 견자단도 중국 공산당 아래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룡은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인기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죠.

[앵커]

일각에선 이들의 선언 배경에 당국의 요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죠.

[기자]

네, 공산국가들 특징이 체제 선전에 국가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더타임스는 "장쯔이가 공산당 치어리더로서 시진핑의 복음을 퍼 나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ceeneey'·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뉴욕포스트·트위터 'AsYouNot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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