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조금 못 받는 현대차 행사서…백악관 "역사적인 법안"

입력 2022-10-26 20:45 수정 2022-10-26 2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백악관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법안을 놓고 역사적인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 공장 착공식에서 한 말입니다. 가뜩이나 보조금을 받지 못해서 울상인 우리기업 행사에 와서 자기 자랑만 한 셈인데요. 결국 우리 바람과 달리 법이 고쳐지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3년 뒤 현대기아차의 전기자동차를 만들 공장의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55억 달러, 우리돈 7조8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지만, 이날 착공식은 지역주민과 관련 인사만 초청해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인들은 행사에 빠짐 없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RA에 찬성표를 던졌던 민주당 워녹 상원 의원은 현대차를 유치하는 데 자신이 기여했다면서도 보조금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대표로 참석한 알리 자이디 기후보좌관은 오히려 IRA의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알리 자이디/미국 백악관 기후보좌관 : 배터리나 전기차에 세제혜택을 주는 역사적인 (IRA) 법안을 해냈습니다. 무언가를 해낸 겁니다.]

IRA가 당파를 떠나 미국을 뭉치게 했다며 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노고를 칭찬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발표한 조지아 공장 착공이 계획보다 먼저 이뤄져 기쁘다"며 자신의 경제 어젠다가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발표 당시 실망시키지 않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우려가 걷히지 않는 가운데 현대 전기차 공장은 이렇게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관련기사

[단독] '전기차 차별법' 공개 직후 최초 보고엔…'차별 우려' 분석 빠져 미 의원 "인플레감축법, 한국 얼굴 때린 격…수정할 필요 있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