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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녀' 변우석 "30대에 교복, 꾸준한 관리가 준 기회"

입력 2022-10-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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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변우석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변우석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변우석이 30대에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한 소감과 나름 기울였던 노력을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방우리 감독)'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변우석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기억에 많이 남았고, '이 장면들을 내가 표현한다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너무 예쁘게 느껴지더라. 그리고 '이 타이밍에 나에게 이렇게 좋은 작품이 올 수 있나?' 싶은 마음에 바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변우석에게 '20세기 소녀'는 첫 영화이자 첫 주연작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변우석은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을 첫 번째로 해본 적은 없어서 '모든 것을 쏟아붓자'는 생각으로 덤볐다. 매 작품을 할 때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음에도 이번에는 특히 더 '운호를 위해 모든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했다. 어떻게 보면 부담스럽기도 했다. 근데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담과 스트레스는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영화, 첫 주연, 첫 부국제, 첫 관심까지 이번 작품은 나에게 '처음'이라는 의미가 크다. 연기하면서 이 정도로 관심을 주신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이전에도 관심을 주시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변우석은 30대에 교복을 입는 모험 아닌 모험도 감행했다. "피팅하는 날 '괜찮냐' '이래도 되는거 맞냐'고 계속 물어봤다"는 변우석은 "그래서 '어떻게하면 조금 더 영하게 보여질 수 있을까' 싶어 체중을 2~3kg 정도 더 뺐다. 덩치가 있고 근육이 있으면 나이가 좀 더 있어 보일 것 같아서"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가 몸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몇 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고, 나를 계속 가꿔야 한다는 생각에 항상 노력했다. '그것들이 교복을 입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 시간들이 나에게 운호라는 캐릭터를 줄 수 있게 해줬구나' 혼자 넌지시 생각해 봤던 것 같다"고 밝혀 또 한 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실제 나이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도 큰 무리가 되지는 않았다. 변우석은 "다들 말을 편하게 한다. 나만 나이가 많아서 나만 이해하면 되는 부분이라"며 웃더니 "친구들이 나에게 맞춰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세대 차이도 그렇게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고 귀띔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극중 변우석은 보라(김유정)의 친구 연두(조윤서)가 첫 눈에 반한 현진(박정우)의 절친으로 보라의 집중 공략 대상인 풍운호 역을 맡아 새로운 첫사랑의 비주얼을 선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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