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분이 온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응하지 않을 수 없을 '영웅'이다.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바라만 봐도 먹먹한 1차 포스터와 심금 울리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쌍천만 흥행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3주년인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웅' 1차 포스터는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지금까지 안중근 역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오리지널 캐스트이자 영화 '영웅'에서 다시금 안중근으로 분한 정성화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눈빛이 압도적이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라는 문구도 그의 숭고한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1차 예고편은 사형 당일 형장으로 나서는 안중근의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부터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이듬해 1910년 3월 26일 순국하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 의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동지들과 구국 투쟁을 다짐한 단지동맹의 정신이 깃든 안중근 의사의 손 인장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카피와 정성화의 음성이 어우러져 가슴 벅찬 여운을 배가 시킨다. 올겨울, 얼마나 많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