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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 작년 8월 나머지 돈 언제 마련될지 물었다"

입력 2022-10-25 20:14 수정 2022-10-25 22:02

예비경선 이어 본경선 자금 마련 시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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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이어 본경선 자금 마련 시도 정황

[앵커]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이 끝난 지난해 8월에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돈을 달라고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예비 경선 뿐 아니라 본 경선의 자금을 마련하려한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부원장은 구속된 뒤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이 지난해 2월 "대선 예비경선 자금이 필요하다"며 먼저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장동 사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나간 돈은 8억470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 김 부원장이 나머지 돈은 언제 마련되냐고 물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7월 예비 경선을 통과해 이 때는 본 경선에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앞서 요구한 돈을 모두 받아서 본 경선 선거 자금으로 쓰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에게 곧 마련된다고 답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 추적을 우려해 남욱 변호사가 더 이상 돈을 건네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 남 변호사는 앞서 건넸다는 돈 중에서도 추적을 당할 수 있는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에게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구속된 이후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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