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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설악산에 16㎝ 함박눈…17년 만의 '10월 대설특보'

입력 2022-10-24 20:15 수정 2022-10-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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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으로 물들었던 설악산에 때 이른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오늘(24일) 아침 강원 북부지역 산지에는 10월 기록으로는 17년 만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머리가 짙은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탐방로는 하얀 눈에 뒤덮였습니다.

설악산 정상부 대피소 주변으로 굵은 눈송이가 쏟아집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북부산지에는 오늘 아침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건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설악산 -3.8도 등 높은 산지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비를 눈으로 바꿨습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있는 관측 장비가 고장나 공식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중청대피소에서 직접 잰 적설량은 16cm였습니다.

설악산 탐방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 (오전) 8시 10분부터 통제가 됐는데 그 이전에 올라오신 분들은 저희가 안전한 남설악 방향으로 하산을 유도하고 있고요.]

오늘 공식 적설량이 기록된 곳은 미시령 1.9cm, 향로봉 0.5cm 등 두 곳입니다.

한계령과 오대산, 발왕산 등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백소연/관광객 : 단풍 보러 갔다가 갑자기 함박눈을 만난 게 정말 신기했고 그냥 일반적인 진눈깨비 같은 눈이 아니라 함박눈이 갑자기 펑펑 내려서…]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 산지에 1~3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시청자 백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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