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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친정팀에 역전 결승골…환호 대신 '예우'했다

입력 2022-10-23 18:55 수정 2022-10-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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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은 이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최우수 선수로도 꼽혔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세리머니 대신 10년 동안 자신을 성장시킨 팀에 두 손을 모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이강인이 받아낸 공.

두 명의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쳐 공간을 만들더니,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이 역전 골로 이기자 감독과 동료들도 환호했습니다.

현지 분석에 따르면 이 위치에서 공을 넣을 확률은 단 6.7%에 불과했습니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겨 두고 얻어 낸 값진 골이었습니다.

득점한 직후 이강인은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차분히 인사했습니다.

화려한 세리머니 대신 미안하다는 의미를 전한 겁니다.

10년 동안 자신을 키워 준 발렌시아를 향한 배려였습니다.

[이강인/마요르카 : 딱 골이 들어갔을 때,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제가 발렌시아에 10년이나 있었으니까요. 발렌시아 클럽에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내게 모든 것을 준 팀이라고 말하면서 더 잘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강인은 열 살 때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지난해 팀을 떠나기까지 함께했습니다.

친정 팀을 상대로 실력을 증명한 이강인은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습니다.

소속 팀인 마요르카는 소셜 미디어에 "이강인은 왕"이라며 치켜세웠고 현지 언론의 호평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승리로 마요르카는 5경기 만에 승리를 얻어 리그 12위로 올라섰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CD Mallorca')
(인턴기자 : 신용하)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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