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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돌아오자 명동 '반색'…그런데 중국인은?

입력 2022-10-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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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텅 빈 명동 거리도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는데요.

송지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복궁에 나들이를 나온 인파 속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열심히 사진도 찍어봅니다.

[마리옹/프랑스 관광객 (런던 거주) : 한국은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 기뻐요. 처음엔 2020년 말에 방문하려 했는데 팬데믹 때문에 비행기가 캔슬(취소)돼서 올 수 없었거든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명동거리.

이곳 역시 다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완전히 사라지다시피 했던 노점상들도 하나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박금자/서울 명동 상인 :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 체감하죠. 많이 왔어요. {그래도 확실히 코로나 때보다는 좀 낫다?} 낫죠. 훨씬 낫죠.]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9천여명.

1년 전의 8배가 넘습니다.

지난달 국내 입국 시 받아야 했던 PCR 검사가 폐지된 영향이 컸습니다.

[조이 라카스/필리핀 관광객 : 매우 편리했어요. 공항에서 PCR 테스트를 할 필요가 없어져서 매우 편했어요.]

국적별로 보면 '강달러' 영향에 힘입은 미국인 관광객이 약 20%로 가장 많았습니다.

달러를 바꿀 때 과거보다 더 많은 한국 돈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한국 여행이 가능해진 겁니다.

[라일리 윌리엄슨/미국 관광객 : 확실히 더 싸요. 미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하고 돈을 쓰기가 더 쉽게 느껴져요.]

미국 다음으론 일본과 베트남 관광객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상화를 말하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정점 때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직전(2019년 8월)과 비교하면 12% 수준에 불과합니다.

명동의 경우 소규모 상가 기준, 열 집 가운데 아직 세 집 넘게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1을 차지하던 중국인들이 거의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10일 격리하는 방역 조치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긴 코로나 터널을 지나온 상인들은 코로나가 더 완화되며 예전의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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