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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 유행하나…9주 만에 확산세 '고비'

입력 2022-10-21 20:33 수정 2022-10-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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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참 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 한 사람이 몇 명에게 옮겼는지를 보여주는 수치가 두 달쯤 만에 다시 높아져서 1을 넘겼습니다. 유행이 도로 번지는 추세로 바뀌었단 분석인데, 하루 확진자는 2만 명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입구가 북적입니다.

가을축제 소식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시민 : 그냥 감기랑 똑같아서 별 차이가 없는데…마스크도 어디선 쓰고 어디선 안 쓴다고 해서 안 걸리진 않을 것 같아요.]

동네병원도 북적입니다.

코로나에 이어 독감까지 함께 유행하기 때문입니다.

[백승학/이비인후과 원장 : (감기와 독감)환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최근에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2019년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한 사람이 몇 명에게 퍼트리는지를 알려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6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9주 만입니다.

1보다 낮으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높으면 늘어납니다.

실제로 오늘(21일) 코로나 확진자는 2만명이 넘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천 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6차 유행을 주도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백신도 잘 듣지 않는 게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검출되고 있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면역이 떨어지는 시기랑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시기가 맞물리면 이번에 유행이 또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호흡기와 관련없는 법정 감염병도 걱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지난주 117명 발생해, 전주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쓰쓰가무시증은 코로나와 독감 증상과 비슷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앓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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