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다시 집행·김용 영장도 청구"

입력 2022-10-20 11:42 수정 2022-10-20 11: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은 민주당 당사 안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집행할 계획입니다. 곧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그럼 언제쯤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겁니까?

[기자]

현재 검찰은 언제쯤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19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안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당직자들이 막아섰습니다.

결국, 8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검찰은 "추후 다시 영장을 집행하겠다"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건 법치주의 훼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수사는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시 대선 캠프에 대한 대선 자금 수사로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김용 부원장의 체포영장에 "조직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김 부원장이 대선 경선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치자금을 요구했다"고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8억원을 받았고 이 돈은 대선 자금이라고 보는 겁니다.

돈이 흘러갔다는 시기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때와 겹칩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체포된 김용 부원장에 대해서 검찰이 언제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어제 아침에 김 부원장을 체포한 만큼 48시간이 되는 내일 아침까지가 김 부원장을 체포해 둘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구속되는대로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김 부원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대선 자금 의혹과 수사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새벽, 구치소에서 나왔죠?

[기자]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 오전 0시 4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구속 기한인 1년이 지나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겁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김 부원장에게 8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줬느냐", "이재명 후보 대선 자금이었느냐"는 질문들을 했는데,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구치소를 떠났습니다.

관련기사

국민의힘 "압수수색 막는 민주, 떳떳하면 응하라" 이재명 "국감 중 야당 압수수색, 사상 초유의 정치 탄압" "분신 같은 사람" 최측근 체포로…수사 칼끝 이재명 정조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