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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가격 고민 덜까"…농민들 '기대 반 걱정 반'

입력 2022-10-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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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당사자인 농민들은 이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저희가 들어봤습니다. 일단 반기는 분위기도 읽히지만 여러 걱정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바쁜 추수철이지만 한숨부터 납니다.

[이재경/경북 상주시 함창읍 : 생산비가 작년에 비해서 한 25% 정도 올라갔어요. (하지만) 쌀값은 지금 한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일단 반갑습니다.

[이재경/경북 상주시 함창읍 : 농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농사를 짓지 않을까. 쌀 가격이 떨어질까, 오를까 이런 고민을 안 하고…]

하지만 생산비가 너무 많이 올라 또 걱정입니다.

[장찬교/충북 청주시 궁평리 :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수매 가격만 자꾸 하락 시세로 들어가는 거니까 농사를 지어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정부는 벼가 아닌 콩이나 밀 같은 다른 작물로 재배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흙부터 바꿔야 합니다.

[장찬교/충북 청주시 궁평리 : 뚜렷하게 무얼 해야 될 것인가, 이것도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줘야 하는 겁니다.

또 기계를 많이 쓰는 벼 농사에 비해 일손이 더 필요한 것도 해결돼야 합니다.

[조강희/경남 김해시 초정리 : 거의 외국인에 의존하는 수준입니다. 동네에서는 일하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그나마도 임금이 하루 10만원이던게 지금은 2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다른 작물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이유들입니다.

[장찬교/충북 청주시 궁평리 : (정부가) 대책을 세워서 해줘야지 되는 거지 개인적으로 대체 농사를 지어서 작물을 어디에다가 소비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거고…]

지원을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재경/경북 상주시 함창읍 : (타 작물 지원책을) 3년 정도를 시행했었거든요. 지금은 사업을 다 없애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좀 지속적으로 정부에서 책임지고 관리하에…]

다만 어떤 대체 작물이든, 수매 제도나 직불금 등 지원책이 먼저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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