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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어선 뒤집혀 선원 4명 실종…파도 뚫고 '필사의 수색'

입력 2022-10-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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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매서운 상황인데 이들을 찾기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은 뒤집어져 빨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3m 넘는 파도가 선박을 때립니다.

이 파도를 뚫고 해경 수색대는 어선에 다가가려 반복해서 시도합니다.

파도와 바람이 강해서 수색대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조업을 나간 29t급 어선과 연락이 끊긴 건 오늘(18일) 새벽 2시40분쯤.

배는 결국 마라도 남서쪽 약 6.8㎞ 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52살 임모씨 등 한국인 두 명과 외국인 2명 등 모두 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수색 대원들은 혹시 모를 생존 선원들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최대한 어선 가까이 다가간 뒤 수중 수색까지 이어갔습니다.

에어 포켓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바다 밑 선실은 문이 열린 채 완전히 물이 가득찼습니다.

해경은 선박 자동 식별 장치 신호가 어제 오후 4시까지 잡혔던 만큼 이 시각을 전후해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갈치가 많이 잡히는 어장에 닻을 내리고 배를 세웠다가 거센 바람에 뒤집힌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우/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그쪽 해역에 갈치어장이 형성돼가지고 그 어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먼저 나가 있지 않았나…]

해경과 해군은 선박 29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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