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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경란 남편 보유 주식 직무관련성 판단"…청장 취임 후 산 것도 있다

입력 2022-10-17 20:12 수정 2022-10-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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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됐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관련 주식에 대해서 인사혁신처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취재결과, 백 청장 남편이 갖고 있던 두 가지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종류의 주식은 남편이 백 청장이 취임한 뒤에 산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갖고 있던 주식이 문제가 됐습니다.

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백 청장은 결국 관련된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지난달 국회 예결위) : (국회에서) 매도하는 것을 권고하셔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백 청장 본인의 바이오 관련 주식은 인사혁신처의 심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심사 대상은 본인은 물론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 갖고 있는 주식도 포함됩니다.

인사혁신처는 백 청장의 남편이 갖고 있는 주식을 심사했습니다.

모두 100여개 종목의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주식 두 종목에 대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 진단 시약 등을 만드는 기업의 주식인데, 백 청장이 취임한 직후 산 것도 확인됐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말 이런 사실을 백 청장에게 통보했습니다.

그 이후 백 청장의 남편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질병관리청장이, 그리고 그 배우자가 바이오와 관련된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부적절하고요.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 청장이 본인 주식도 뒤늦게 판데 이어서 취임 이후에 남편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사들인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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