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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보이면 끌고 가" 다급해진 러시아, 무차별 징집|아침& 월드

입력 2022-10-17 07:26 수정 2022-10-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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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경찰과 징집 대원들이 모스크바 중심가 등을 순찰하며 직장인과 노숙자 등을 무더기로 징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막 잡아가나 봐요?

[기자]

네. 거리에서 남자만 보이면 끌고 가는 수준인데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싸울 남자들을 거리에서 잡아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는데요.

그 방식도 꽤 무섭습니다.

"카페와 식당의 출구를 봉쇄해 징집 대상자 수색하고 있고, 아파트 로비를 지키고 서 있다가 영장을 발부하고, 사무실 건물이나 호스텔 등을 급습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모스크바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수십 명을 잡아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징집령을 내렸지만 러시아군의 병력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러니까 다급해진 러시아군의 속사정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러시아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음악회 참가를 거부하던 우크라이나 지휘자를 죽였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가디언 보도입니다.

러시아군이 콘서트를 거부한 우크라이나 지휘자를 죽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를 다뤘습니다.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헤르손에 기반을 둔 한 실내악단의 지휘자가 사살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는 점령군인 러시아 측이 헤르손 지역의 '평화적인 삶'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콘서트에 참석하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국제 음악계도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음악계를 중심으로 "나는 러시아 음악인들로부터 너무 많은 침묵을 보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침묵하는 당신들, 그 모두가 공범이다."라고 말했던 게 떠오르네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이 대거 수용된 교도소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교도소에는 최근 '히잡 의문사 사건'에 반발한 시위대들이 대거 잡혀 있었는데요.

4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의 국영 언론은 수감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일부 죄수가 의류 창고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는데요.

사실, 이 조차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이 난 이 교도소는 반인권적 처우로 평소에도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정치범 외에 언론인, 외국인 수감자도 많으며,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시위대 수백 명도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히잡 의문사에 이어 교도소 의문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끝으로 전해줄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미국의 경제 전망 얘기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조사한 결과를 현지시간 16일 공개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1년 내인 내년에 미국이 경기침체와 일자리 감소에 빠질 걸로 내다봤는데요.

전체의 63%,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이 그렇게 봤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같은 조사 때인 49%보다 확 늘어난 건데요.

월스트리트는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좀처럼 안 잡히는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도록 압박할 거고, 이는 결국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상황입니다.

[앵커]

금리 전망도 있었다는데 어떻게 나왔죠?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범위의 중간점을 4.267%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7월 예측치인 3.294%를 상당히 상회한 건데요.

가장 최근인 지난달 금리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랐는데, 자이언트 스텝이 몇 번은 더 있을 걸로 본겁니다.

(화면출처 : 가디언·트위터 'ukrbra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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