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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3번째 구속…이스타 횡령 이어 채용 부정 혐의

입력 2022-10-15 20:41 수정 2022-10-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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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어젯(14일)밤 구속됐습니다. 세 번째 구속인데, 이번엔 이스타항공 승무원과 조종사 등을 뽑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입니다. 법원은 특히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직 전 의원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상직/이스타항공 창업주·전 국회의원 (어제) : {오늘 한 말씀 할 의향 있으십니까?}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주지법은 어젯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를 없앨 우려가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또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여러 건의 채용 부정 사건으로 범죄가 중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이스타항공 승무원과 조종사 등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인사 청탁을 받고 채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 120여 명을 뽑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넣었다는 겁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이 사건을 두 번 무혐의 처분했지만, 서울남부지검이 전주지검으로 사건을 넘기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전 의원이 수감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스타항공 관련 5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사건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각각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3개월여 만에 채용 비리 사건으로 또다시 구속된 겁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며 "참고인들과의 인적 관계를 고려했다"고 밝힌 만큼 부정 청탁 의혹을 받는 지역 인사와 정치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가 태국 법인인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과 이 회사의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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