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13일) 브리핑은 <
컴백 > 입니다.
해마다 국정감사 철이 되면 소환되는 분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국감 때 나온 이 '어록' 때문이죠.
[이은재/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 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 일괄 구매를 하고. 그 업체하고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까?]
[조희연/당시 서울시교육감(2016년) : 아니 MS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이은재/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 아니~ 그렇지 않다니깐요~]
[조희연/당시 서울시교육감(2016년) : MS 오피스하고 한글 워드는 이것은 정확히 두 회사가 독점적인 회사입니다.]
[이은재/당시 새누리당 의원(2016년) : 이 자리가 어느 자린데 와서 막 그렇게 막 거짓말 증언을 하십니까! 교육감님 자질이 아닙니다. 사퇴하십쇼!!]
그에 앞서 8년 전엔 피감기관 증인으로도 출석했습니다.
[김기준/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년) : 명품 넥타이, 향수를 연구사업비로 편성된 비용으로 구매하는 등 연구사업비로 축·조의금을 집행하고 명절 선물을 구매하고…]
[이은재/당시 한국행정연구원장 (2014년) : 개인 비용으로 전부 다 변제를 했습니다.]
[김기준/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년) : 변제를 했습니까?]
[이은재/당시 한국행정연구원장 (2014년) : 죄송합니다.]
이은재 전 의원, 20대 국회 땐 여러 물의를 빚기도 했죠.
이후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탈당 후 당적을 바꿔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습니다.
최근엔 강남구청장에도 도전했지만 떨어졌죠.
이랬던 이 전 의원 연봉 3억여원을 받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습니다.
다만 건설사 5만여 곳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 사업을 하는 곳인데 이 전 의원, 전공이나 의정 활동에서 건설, 금융 분야 이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실 현 유대운 이사장도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2017년 임명 당시 논란이 있었죠.
[박호선/전문건설공제조합 KSCFC 노조위원장 : 최초로 국회의원 출신이 온 거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자마자 유대운 이 사람이 처음으로 정치인이 온 거죠. 그러다보니까 민주당, 국민의힘 서로 알력, 다툼이 있는 거지]
물론 이 전 의원이 이사장에 취임하려면 다음달 임시총회를 거쳐야 하는데요.
전문성, 낙하산 논란 속에서 이 전 의원 컴백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