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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서 러시아와 한방 쓰게 된 우크라 대표, 그가 보인 행동은

입력 2022-10-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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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가 바실리브,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올가 바실리브,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 인스타그램 캡처〉
미인대회에서 러시아 대표와 한방을 쓰게 된 우크라이나 대표가 대회 주최 측에 거세게 항의한 뒤 방을 옮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에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는 러시아 대표인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와 같은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화가 난 올가는 항의했습니다.

올가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내가 테러리스트, 무법지대, 전제주의 국가이자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곳에서 온 경쟁자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화가 났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올가는 항의 뒤 결국 새로운 방을 배정받았다고 합니다.

러시아 대표인 에카테리나는 SNS에 "나 역시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가족 중 나만 러시아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대회에서 내는 목소리가 충분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우정과 사랑, 세계 평화를 방해하는 어떤 방식의 증오에도 반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올가는 방을 옮긴 뒤에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가진 앵무새 사진을 공유하는 등 애국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평화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 국제 미인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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