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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도변경차 성남FC에 50억" 두산건설 임원 진술 확보

입력 2022-10-12 20:05 수정 2022-10-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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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사건 소식입니다.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건넨 50억원, 이 돈의 성격이 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죠. 성남시가 땅 용도를 변경해주고 받은 '대가' 아니냐 이게 쟁점입니다. JTBC가 새로운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두산건설 임원이 용도변경을 위해 성남FC에 50억원을 주기로 한 거란 취지의 진술을 경찰에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두산건설이 가지고 있던 성남시 정자동의 병원부지가 상업부지로 바뀐 게 성남FC로 흘러간 돈 50억원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선 수사에선 정당한 광고비로 보고 혐의가 없다고 봤지만 최근 수사에서 결론을 바꿨습니다.

[남구준/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1차 수사와 달리 진술이 새로 번복이 됐거나 새로운 진술이 나왔고… 대가성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비로 준 50억원이 성남시가 정자동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준 대가였다는 진술이 나왔다는 겁니다.

취재 결과, 경찰은 당시 두산건설 임원 A씨로부터 "용도변경을 위해 성남FC에 50억원을 주기로 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용도변경 등을 놓고 성남시와의 실무협상에 여러 차례 참여한 핵심 인물입니다.

특히 A씨는 경찰에 "50억이라는 액수를 먼저 정한 뒤 광고 내용을 정했다"며 "광고 효과 보다는 금액이 중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또 "금액은 성남시에서 먼저 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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