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잔인한 푸틴" 키이우 무차별 폭격…교민들에 출국 권유

입력 2022-10-11 20:12 수정 2022-10-11 21: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는 듯했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 중이란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던 수도권까지 무차별 공격을 받으면서 전면전으로 번지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체류중인 국민들에게 출국을 권유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공습당한뒤 우리 대사관이 보낸 공지입니다.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남아있는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출국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미사일 공습이후 현지 교민들 안전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 민간인 시설이 무차별 공격을 받은 건, 전쟁이 터진 지난 2월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와 드니우 등 중서부지역주요 도시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습니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용도가 없는 표적이 파괴됐다"며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첨단 방공시스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연대를 표시했고, 이웃나라 폴란드에서도 공습을 규탄하는 시민 시위가 열렸습니다.

[(러시아는)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

영국 가디언지는 "크림대교 폭발로 자존심이 상한 푸틴 대통령"의 보복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100% 만족한다"며 공습을 지지했습니다.

러시아 내부 강경파들도 폭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기사

[영상구성] 시내 한복판 적신 피…다시 일상 잃은 우크라이나 푸틴, '크림대교 보복' 인정…"계속 테러하면 가혹하게 대응"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전쟁 비판하며 시민권 포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