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퇴장하자마자… > 입니다.
추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자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강조했는데요.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 대구·경북에서 1위를 했다니까 그게 제일 반갑고요.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해야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
그러자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자신이 줄곧 1위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당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보니 내가 더 승산이 있다, 이런 의미인데요.
안철수 의원도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하는 등 당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다 김기현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대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사실상 유승민 안철수, 두 사람 모두를 겨냥했습니다.
안 의원을 향해선 이렇게도 저격했죠.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 이렇게 하면서 8번을 반복하셨던데.]
그러자 4선의 윤상현 의원 이런 공격은 나가도 너무 나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을 포함해 다수의 중진 의원들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퇴장하자마자 이렇게 말과 말이 물리며..
여러 후보들의 출마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에 따라 경쟁 구도는 또 한번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브리핑은 <
민원감사? > 입니다.
지난주 국정감사 첫 주 기억에 남은 건 고성과 막말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와중에 차분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 제 선거군데 광천에 백제물산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조그만 군단위에서 150억 수출하는데, 이런 건 여러분들이 실무자 보내가지고…]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쌀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자체 어딘지 아십니까?]
[임형찬/CJ제일제당 부사장 : 충청남도…]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청남도 어디? 당진이잖아요. 우리 당진 해나라쌀도 아주 명품쌀이잖아요.]
이렇게 지역구와 관련된 현안들 챙겨봐달란 겁니다.
대표적인 게 국토교통위원회죠.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가 4000억 정도 요청했는데… 반이 뚝 깎여가지고 2086억만이 반영이 됐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의원 : 부산, 양산, 울산 광역철도와 연계해서 노포 월평구간이 함께 묶이면서 상황이 좀 애매해졌습니다. 괜히 저희 정관선 추진에만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닌가…]
이같은 SOC 사업이 아니더라도 국방, 환경 관련 상임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 자꾸 지역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마는 우박 시스템이나 우박 예방 시스템이나 인공강우 시스템 절실합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등산 방공포대 알고 계시죠. 56년 동안 광주를 든든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56년 동안 광주시민들은 무등산 정상을 접근하지 못했다…]
물론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고충 해결 하는 거 국회의원이 해야할 일이죠.
다만 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을 감시, 비판하는 게 본연의 취지라는 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10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