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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12월 뮤지컬·영화 '영웅' 동시 공개…행복한 기대"

입력 2022-10-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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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12월 뮤지컬·영화 '영웅' 동시 공개…행복한 기대"
뮤지컬도 영화도, 안중근은 모두 정성화의 차지가 됐다.

지난 7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치러지고 있는 부산에서 열린 '영웅의 밤'에서 정성화는 '영웅' 캐스팅에 대해 "JK필름과 '댄싱퀸' 등 작품을 하기도 했고, 윤제균 감독님과는 여러모로 인연이 있어 알고 지냈다. 한 번은 뮤지컬 '영웅'을 보러 오셨는데 다른 이야기는 안 하시고 '이건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운을 뗐다.

정성화는 "영화에도 내가 출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전혀 하지 못하고, 뮤지컬 배우로서 국내 뮤지컬 영화도 많이 만들어지고 흥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다'고만 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서 진짜 뮤지컬 영화 '영웅'이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따로 듣게 됐다. 당연히 관심은 있었지만 그게 끝이었다. 근데 어느 날 감독님께서 연락이 오셔서는 '우리는 안중근 역할을 정성화 배우로 결정을 했다'고 하시더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배우 의견 없이 이미 결정을 하고 연락을 했던 것이냐"고 묻자 정성화는 "내가 '안한다, 못한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럴 리가 없지 않냐"며 웃더니 "사실 영화를 많이 해 본 사람도 아니고, 뮤지컬 '영웅'을 오래 했다고 하더라도 영화는 또 다르지 않나. 부담이 됐지만 행복했다. 당시 86kg이었던 체중을 70kg까지 3개월 만에 빼 공연 중 쓰러진 적도 있었고, 정말 잘 해내고 싶어서 촬영할 땐 이런 저런 아이디어도 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성화는 "다만 개봉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벌써 3년 정도가 흘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12월에 뮤지컬 '영웅'이 다시 공연된다. 정말 어쩌다 보니까 시기가 겹치게 됐다. 9번째 시즌인데, 내가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즌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도 함께 한다. 같은 소재로 연결고리가 있는 영화와 공연을 한꺼번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홍보에 공연까지 진짜 힘들 것 같은데, 행복함이 더 클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에 이어 영화 '영웅'의 타이틀 롤인 안중근 역을 맡아 오리지널 캐스트의 방점을 찍는다. 10여 년 간 무대에서 탄탄하게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영화에서도 정성화가 아니면 안 될 안중근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충무로 대표 흥행 거장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은 2009년 초연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로 제작에 착수, 지난 2020년 여름 개봉을 추진했지만 팬데믹 여파로 기다림 끝 오는 12월 관객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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