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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굴기' 겨냥했다…중국 수출 통제 조치

입력 2022-10-08 18:15 수정 2022-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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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밤사이,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고강도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와 제조 장비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걸 막아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사실상 틀어막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기술로 중국이 차세대 무기 개발을 하는 것도 차단하겠다는 의도인데… 중국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발표 내용부터 김재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새벽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두 가지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고성능 인공지능과 슈퍼 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제한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기업이 생산 했더라도 미국 기술을 썼다면 중국에 수출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산 반도체 장비나 기술도 허가 없이 중국에 판매할 수 없게 했습니다.

18 나노미터 이하 D램 반도체와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반도체 개발을 사실상 틀어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을 앞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 경제에도 필수적이고,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반도체 기술을 "대량살상 무기를 비롯해 군사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든 겁니다.

다만, 중국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개별 심사를 통해 수출 제한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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