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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향 제한적"이라지만…삼성·SK하이닉스 예의주시

입력 2022-10-08 18:17 수정 2022-10-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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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조치로 중국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는 건 아닌지, 걱정이죠. 앞서 보신 것처럼, 미국이 우리 기업엔 예외를 뒀지만 그래도 별도의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말 그대로 절차가 생긴 것뿐,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판단했는데요.

업계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장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는 전체 공급량의 40%가 중국 시안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반도체를 계속 만들려면 미국의 반도체 생산 장비 등이 필요한데 앞으론 개별 심사를 미국으로부터 받아야합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상황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별심사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앞으로 대 중국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우리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이 수출을 막으려는 반도체는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만들지 않습니다.

당장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장비가 문제입니다.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의 낸드, 또 핀펫 기술을 사용한 로직칩.

이 세 가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를 허가 없이 수출하지 않겠다는 건데, 사실상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다 막아버리는 겁니다.

아직 미국이 어떤 조건으로 수출을 허가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절차가 생긴 것 뿐 우리나라엔 차질 없이 장비를 보급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심사하는 과정에서 우리 반도체 기술과 전략이 유출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오늘(8일)부터 60일 동안 의견 수렴을 받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최대한 전달해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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