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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용기 12대 무력시위…F-15K 30여대 출격 즉각 대응

입력 2022-10-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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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6일) 오후 전투기와 폭격기 12대를 동원해 공중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 남쪽에서 편대비행을 하고, 공대지 사격 훈련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공군은 전투기 30여 대를 즉각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고, 남과 북의 위험한 대치는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북한군 군용기 12대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이륙한 것이 우리 군 감시망에 잡혔습니다.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편대비행을 하며 고속으로 남하했고, 곧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넘어섰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특별감시선은 전투기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북한 군용기가 남쪽으로 접근했을 때 우리 군이 대응하는 가상의 선으로 휴전선 북쪽으로 90~100km 위쪽에 설정돼 있습니다.

우리 군은 F-15K 등 전투기 3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 군용기들은 더 남쪽에 있는 전술조치선까지는 넘어오지 않았지만, 황해북도 곡산에서 황주 일대를 비행하며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군은 파악했습니다.

북한군의 시위성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가량 지속됐습니다.

합참은 "이번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 특별감시선 월선 등은 최근 몇 년간 없었던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 한·미·일 연합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은 지난주에 이어 연합해상훈련을 벌였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하여 표적 정보 공유를 통해 탐지 추적 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등이 참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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