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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태협 회계 장부 입수, 수상한 달러 환전

입력 2022-10-06 20:40 수정 202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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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속된 이화영 전 의원이 설립하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이사장을 맡았던 곳입니다. 경기도 부지사 시절 벌였던 각종 대북사업과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이 있습니다. 경기도 대북사업의 핵심 단체, 아태협이 수상한 시점에 거액의 돈을 미국 달러로 환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쌍방울로부터 2억원을 후원받은 직후에 환전이 이뤄졌고, 이후 쌍방울은 북한으로부터 광물 사업권을 받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확보한 아태협 장부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자금 내역이 담겼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환전'이라는 지출 내역입니다.

2018년 12월 14일, 아태협 자금 8천만원이 미국 달러로 환전하는 데 쓰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1월 22일 아태협 자금 5천만원이 환전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날인 23일에도 5천만원이 또 환전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태협 안 회장은 북한 광물 사업을 추진했던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 사내이사로 취임합니다.

안 회장이 쌍방울 계열사로 향하기 직전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아태협 자금 1억8천만원을 외화로 바꾼 겁니다.

특히 2018년 11월 열린 남북 교류행사에 쌍방울이 최소 2억원을 후원한 직후, 1억8000만원의 환전이 이뤄진 셈입니다.

그리고 안 회장이 영입된 지 넉 달 뒤인 2019년 5월 쌍방울은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경제협력 합의를 맺습니다.

계열사 나노스에 북한 희토류 등 광물 사업권을 약정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후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환전이 시작된 2018년 12월부터 쌍방울과 북측이 광물 개발에 합의한 이듬해 5월까지 안 회장이 약 10차례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행선지는 대부분 쌍방울과 북한 인사들이 만났던 중국 선양이었습니다.

검찰은 아태협에서 환전환 달러가 어디로 갔는지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안 회장에게 환전된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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