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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바이든 강력 비난

입력 2022-10-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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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인데요. 유가가 급등할 거라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을 크게 줄이기로 하면서인데요. 요 며칠간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OPEC 플러스는 현지시간 5일 월례 장관급 회의에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규모입니다.

산유국들은 경기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사우디 에너지 장관 : 세계가 우리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진 생산자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달러화 강세 속에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사우디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집단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인권 문제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가 러시아와 행보를 같이 하자 강도 높게 대응한 겁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기름값 안정이 시급한 상황도 이 같은 분노에 한몫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당장 뉴욕유가는 감산 소식에 크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5일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 올랐는데, 최근 사흘 동안 상승률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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