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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통 안에 '금니' 가득…러시아군의 끔찍한 고문 흔적|아침& 월드

입력 2022-10-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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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6일)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공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어떤 수위의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가 관심인데요.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유 기자, 안보리 회의는 끝났나요?

[기자]

우리시간으로 새벽 4시에 시작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안보리의 공개회의가 열린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인데요.

이번 회의에는 우리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했는데, 북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안보리에 대해서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안보리의 침묵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로 답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우회적으로 규탄 결의안을 반대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실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가장 먼저 요구한 미국의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대사는 "다수의 회원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이 핵실험장을 재건하고,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해 왔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앵커]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실제로 제재안이 도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에도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도 아직 없습니다.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때문인데요.

상임이사국은 비토권을 갖고 있어 결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애초에 오늘 회의도 비공개를 요청했을 정도로 북한 측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회의에서는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안보리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일제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역시 실질적인 제재안은 빠진 분위기군요. 다음은 우크라이나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만행을 보여주는 현장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죠?

[기자]

사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플라스틱 통 안에 금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의 한 지하 고문실에서 발견된 건데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고문실에서 발견된 금니와 방독면 등의 끔찍한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고문실을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비유하며 "러시아 점령지에서 얼마나 더 많은 '작은 아우슈비츠'가 발견될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그곳에서 민간인들의 치아를 생으로 뽑아 고문하고, 방독면을 씌운 채 불붙은 천 조각을 집어넣어 살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고문실이 하르키우주에서만 10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한편, 유엔인권기구는 침공 221일 째인 10월 2일 기준으로 민간인 사망자를 공식 발표했는데요.

민간인 사망자만 6100명, 부상자는 9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엔이 접근하기 어려운 러시아 점령지역 등의 피해 상황은 포함되지 않아서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하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생선 5킬로냐 목숨이냐, 먼저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참전 시 입대자 가족에게 푸틴이 생선을 줍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징집 대상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참전 인센티브로 '공짜 생선'을 내걸었다는 내용입니다.

생선은 입대 시 한 명당 5~6킬로 정도 제공된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선 생선과 바꾼 목숨 값 등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식료품 인센티브가 러시아 빈곤 지역의 실태를 극명히 보여주는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푸틴의 동원령 발령 이후 국경을 넘어 도피한 러시아인이 20만 명을 넘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 푸틴이 급하긴 급한가 봅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DefenceU'·'bayraktar_1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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