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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조사서도 영유아 뇌발달 점수 '뚝'…세가지 이유는

입력 2022-10-05 20:04 수정 2022-10-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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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안을 취재한 성화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이 첫 조사인데, 해외에서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1월에 네이처지에 나온 조사 결과 먼저 보겠습니다.

매년 한 연구팀이요, 생후 3개월부터 3살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언어와 퍼즐 맞추기, 서기, 걷기를 기준으로 뇌발달 점수를 매겨왔습니다.

여기 보시면 코로나가 시작된 게 2019년인데요. 그 전에는 85점에서 115점 사이를 왔다갔다하다가 그 다음해인 2020년부터 뚝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에 이런 영유아 발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겁니다.

[앵커]

네, 이유가 뭔지를 찾는게 정확하게 찾아내는게 중요할텐데, 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 마스크의 원인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책임자의 말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신의진/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 정서적 상호작용하는 뇌가 잘 자극이 돼야지 언어도 발달하는데 마스크로 인해서 어린 아기들은 입 모양이나 표정을 봐야 하는데 그걸 못 본 것도 영향이 있고…]

말하는거나 표정을 보지 못하니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거리두기도 한 이유인데요.

친척도, 친구도 제대로 만나질 못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길러져야 했던 사회성도 부족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블루'라고 하죠. 

어른들이 겪었던 어떤 우울증이 집에서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앵커]

지금부터가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럼 아이들에게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정확한 실태조사가 가장 먼저입니다.

머리를 맞대서 가능한 많은 아이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하고요, 그 사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편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도 꼼꼼하게 더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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