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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948원, 11시간 일해 '만원'...생계 위해 폐지 줍는 노인 1만5천명

입력 2022-10-05 10:32 수정 2022-10-07 16:09

하루 이동거리 12.3㎞, 일한 시간 11시간 28분
일 수입 1만428원, 시급 948원…최저시급의 10%
"폐지 수집 대신 공공형 일자리로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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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동거리 12.3㎞, 일한 시간 11시간 28분
일 수입 1만428원, 시급 948원…최저시급의 10%
"폐지 수집 대신 공공형 일자리로 연계해야"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캡처〉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캡처〉

"먹고 살기 위해선 해야지요. 다른 게 없잖아요. 이거(폐지수집)밖에" -1944년생 폐지수집 노인 A씨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이 전국적으로 1만5000명에 달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폐지수집 노인 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폐지수집 노인 수는 최소 1만4800명에서 최대 1만5181명입니다. 평균 1만4954명입니다.

폐지수집 노인 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파악한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지자체에선 안전 물품 지원 등 정책 목적으로 폐지수집 노인 수를 추정해 생계 목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의 수를 추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특히 폐지수집 노인들은 최저시급보다 한참을 못 미치는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폐지수집 노인 10명의 활동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노인 1명당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12.3㎞였으며 일한 시간은 11시간 28분이었습니다.

하루 수입으로 계산하면 1만428원이며 시급으로 환산할 경우 948원입니다. 최저시급(9160원)의 10% 수준입니다.

데이터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2월 26일까지 적극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 10명에게 GPS 추적 장치를 지급하고 활동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 대다수가 '적극적 유형'에 속한다고 가정했을 때 먹고살기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의 노동과 그 대가는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강선우 의원실은 JTBC에 "어르신들이 위험한 노동을 하지 않고도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국가가 시세보다 폐지를 비싸게 팔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과 연계하고 국비 또는 지방비 직접 지원을 통해 직접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폐지수집보다는 안전하게 생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형 일자리로 연계해야 한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지원 방법을 구체화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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