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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신고해 화가 나"…'개보기' 낙서한 50대 잡혔다|오늘 아침&

입력 2022-10-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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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4일) 강원도 강릉에서는 의문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불꽃도 크게 치솟으면서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 분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비행 물체가 추락한 거냐, 군부대에서 오폭 사고가 난 것이냐, 이런저런 말들도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가요?

[기자]

어제 밤 11시를 넘겨 저희 JTBC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건데요.

이어 현장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연이어 제보 창에 올라왔습니다.

영상 하나 먼저 볼까요?

한 비행물체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데, 밤하늘이 환해질 정도로 번쩍번쩍 빛을 내고 있습니다.

궤적을 따라 하얗게 연기도 생긴 걸 보니, 추진 장치가 달린 발사체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인터넷에 사진과 영상이 꽤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거대한 폭발처럼 보이는 장면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저희 취재진이 알아봤는데요.

소방본부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원소방 관계자 : 군부대하고 그쪽으로 확인했더니 훈련 중이라고 해서 저희가 출동하다가 귀소했습니다. 특별한 화재 징후나 사고의 증후는 전혀 안 보여서 펌프차가 귀소했고.]

실제로 불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고 군부대 측에서도 훈련 상황이라는 답을 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항공정보를 확인했더니 해당 시간대 비행 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어떤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한밤 중 시민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훈련이었다면, 미리 알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타당해 보입니다.

[앵커]

이 정도의 규모라면 미리 알리는 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다음으로 저희가 얼마 전 전해드린 현관문에 의문의 빨간 글씨가 새겨졌던 사건, 이런 일을 벌였던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지난달 19일이었죠.

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는 낙서가 새겨졌습니다.

CCTV에는 한 남성이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현관문에 낙서를 한 뒤 비상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자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죠.

[이모 씨/스프레이 테러 피해자 :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뭔가 싶어서 그 자리에서 정말 얼은 듯이 서서 한참을 보고 있었거든요. 욕이 쓰여 있으면 '무슨 악감정이 있었나?' 싶은데 '개보기'라는 말 자체도 이해가 솔직히 아직도 안 가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 영상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순순히 털어놨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2년 전 불법행위를 신고해 처벌받은 게 화가 나 벌인 일이라는 겁니다.

어떤 불법행위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개보기'라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인지도 궁금했는데요.

여러 가지 추측을 나왔지만, 정작 A씨는 "술에 취해 무슨 글씨를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족은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다른 곳으로 이사했는데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누군가 싶었했는데 일단 범인을 찾았네요. 방송인 박수홍 씨는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검찰 대질조사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박수홍 씨는 앞서 매니지먼트를 맡은 친형 부부가 수십억 대에 달하는 수익을 나누지 않고 빼돌렸다며 고소했는데요.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아버지가 박 씨를 보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충격을 받은 박 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박씨의 출연료 등 21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박씨의 친형을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노종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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