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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날 곳곳 충돌…외통위 파행 거듭 자정 넘어 끝나

입력 2022-10-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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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죠. 첫날부터 여야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현안을 두고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특히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은 오늘 새벽에 끝났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국감장 출석부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파행을 겪었습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파행을 거듭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회의는 어젯밤 9시에 재개됐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비속어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이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근거로 처음부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바이든'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에서 보낸 문자 내용에 이 문자로 인해서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대통령실도 처음에 '바이든'으로 인식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5시간이 지난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날리면'이라고…]

[박진/외교부 장관 : 그날 대통령이 나오면서 말씀하신 내용을 전체적으로 국회에서 승인이 안 되면 어떡하나 그런 뜻으로 들었고 제가 나가면서 잘 설명해서 통과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외교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박진 장관의 출석 여부로 달아올랐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에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박진 장관에 대한 회의장 퇴장을 요구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입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우리의 외교수장이 이 자리에서 우리의 외교정책과 또 이번 외교순방에 대한 내용들을 소상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양쪽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오전 회의는 30분 만에 중단됐고, 오후 2시 넘어서야 재개된 회의는 40분 만에 다시 멈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발언 영상의 상영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잉 규제이지요. 위원장님이 권한이 없다고 보는데요. {본회의에서 음성영상을 틀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그걸 막아야 될 합리적인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무슨 여기서 못 한다는 거예요 도대체!} {어쨌든 여야 간에 협의해주세요. 그러니까 여야 간에 간사 간에 협의를 해주세요.}]

박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난 순방이 외교 참사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거취는 임명권자 결정을 따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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