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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50·60대는 어렵습니다" 과방위 국감서 생긴 일

입력 2022-10-04 20:51 수정 2022-10-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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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첫날부터… > 입니다.

국정감사 첫날부터 눈살 찌푸리게 만든 모습들입니다.

행안위에선 야당 위원의 발언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가 너무 참 이…거짓말로 일관합니다.]

국민의힘에서 '거짓말 정부'란 표현에 주의를 줘야 한다고 요구하자, 민주당에선 국회의원 발언을 통제하려는 거냐며 날을 세웠는데요.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통제할 의도 전혀 아닙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제하고 있잖아요!]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들으세요!]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뭘 들어!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누구한테 버르장머리라고 그래요! 지금!]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디 감히! 의원 발언에 대해서…]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어디 감히라니!]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의가 없잖아!]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사과하세요 사과!]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의가 없어!]

그런가하면 과방위에선 여야 위원 모두 뿔이 났는데요.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료가) 없어요 없어. 아니, 지금 뭐 이것도 뭐. 여당은 주고 야당은 안주는 거예요? 그건 아니고, 그건 아닐 테고. 그건 아닐 테고~ 농담이고요. 아니, 국정감사를 이렇게 부실하게 준비하시면 어떡해?]

업무보고 자료를 왜 안주냐는 겁니다.

실은 파일로 전달했는데 저장된 위치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던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30대, 40대는 이게 익숙해져 있지만 50대, 60대 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클릭해서 올려보고 내려보고 하는 것이…]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디지털은) 전달 과정에서 효율성은 있지만 사람이 보는 것은 아날로그란 말이죠. 그때그때 화면을 자꾸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상당히) 내용을 파악하고 따라가는 데 힘이 든다 말이죠.]

요즘 민간에선 자원 절약 겸 종이 없는 회의로 가는 추센데 디지털 정책 총괄하는 상임위이란 점에서 고민은 필요해 보이네요.

자료 형식뿐 아니라 장관 인사말을 놓고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다시금 '넛크래커'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우리 같이 무식한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게끔 써놨어. 나는 나만 '넛크래커'가 뭔지 몰라서 나만 무식한 줄 알고 박성중 간사한테 물어봐도 박성중 간사도 모르더라고.]

산자위 국감에선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의 문자메시지가 포착됐는데요.

골프 약속을 잡고 있었습니다.

확정 문자를 보낸 시점엔 산자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할 때였는데요.

정 의원이 골프 치기로 한 날은 토요일이니 국정감사는 안 열립니다.

다만 어느 의원 할 것 없이 보좌진들은 주말 반납하고 국정감사 준비에 열 올리고 있겠죠.

다음 브리핑은요, < 셀프 공개 > 입니다.

최근 책을 출간한 윤여철 광주광역시 국제관계 대사! 저자 소개를 하면서, '주영국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달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사를 만났다며 주영 대사로 발령받았단 소식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책이든 소셜미디어든 이렇게 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재외공관장은 주재국에서 부임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이 나오기 전엔 지명 사실을 공개하지 않죠.

공식 발표를 했다가 자칫 상대국에서 거절할 경우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국제관례인데요.

그러니 아무리 내정됐다 해도 아그레망 나오기 전까진 대사를 대사라 부르지 않는 '무게감'이 필요해 보이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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