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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인 줄 알았는데 '개구리'…"12번 적발 업체, 여전히 군 납품"

입력 2022-10-04 14:48 수정 2022-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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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
#A당직사령은 점심 식사를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굴인 줄 알고 가져온 음식이 죽은 개구리였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착각하고 먹을 뻔했습니다.

#B병장은 저녁 식사로 나온 새우버거 패티를 한입 베어 물고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자세히 보니 패티 사이엔 파리가 끼어있었습니다. B병장은 취사병과 당직사관에게 보고했습니다.

오늘(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장병 급식 이물질 발견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장병 급식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모두 118건입니다.

이물질 가운데는 지네나 메뚜기 등 '벌레'가 30건(25.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케이블타이·병마개 등 플라스틱·비닐류'(29건·24.6%) '머리카락·솜털'(24건) '칼날 등 금속류'(9건) '탄화물 등 가루'(6건) 순으로 뒤따랐습니다. '기타(낚싯줄, 쥐똥)'는 20건입니다.

군별로 보면 육군이 103건(87%)으로 가장 이물질이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해병대(10건), 공군(4건), 해군(1건)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
2회 이상 이물질을 납품해 행정 조치를 받은 업체는 모두 3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A업체는 이물질 납품으로 행정 조치를 12회 받았지만 지금까지도 군 급식을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업체에 대한 대부분의 조치는 시정요구서 발부와 경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송갑석 의원실 측은 JTBC와 통화에서 "경쟁 입찰로 진행되는데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다 보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물질이 발견되더라도 0.1점 감점 정도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식적으로 납품 입찰을 제한하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군 급식 품질보증제도와 이물질 납품 시 곧바로 퇴출하는 군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을 통해 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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