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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 지지…"유엔헌장 부합·합법적 절차"

입력 2022-10-04 10:06 수정 2022-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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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담화를 내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주, 자포리자주에서 진행된 국민투표는 인민들의 평등과 자결권의 원칙을 규제한 유엔헌장에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병 과정에 대해 "현지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합법적인 방법과 절차대로 진행되었다"며 "절대다수의 유권자들이 러시아의 통합을 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의 통합을 지향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 국장은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패권적인 일극 세계 유지를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해 자주적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그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탈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세계는 이러한 미국의 불법 무도한 행위를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수많이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자기의 패권유지를 위해 유엔안보리를 방패막이, 침략수단으로 도용하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며 "미국의 강권과 전횡·불공정하고 이중 기준적인 행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유엔안보리가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되게 비논리적이고 강도적인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와 근본이익을 침해하려 든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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